가라쓰가 왜 별로지 하며 들어오신 분들.. 제목 그대로입니다.
차로 렌트해서 잠시 들리는거 아니라면 가라쓰 말고 다른 곳에 가세요.
온천을 하고 싶으시면 유후인이 100배 나아요..
얼마전 친구와 방학이 끝나기 전에 여행을 가보자 하여 후쿠오카 근교인 가라쓰를 가기로 했습니다.
1. 텐진에서 가라쓰 가는 법
가기전에 미리 구글맵으로 교통편과 시간을 알아 봤는데 버스를 타는게 낫겠더라구요. 공항선을 타도 한번에 가긴 하는데 내려서 걷는 거리가 버스가 가장 짧았어요.(저는 종점까지 가야했기 때문) 버스는 텐진역에 있는 니시테츠 텐진 고속버스 터미널로 가서 타시면 됩니다. 요금은 편도에 1030엔이고 90분이 걸리며 미리 예매는 할 수 없어요.
니시테츠 텐진 고속버스 터미널로 가면 한글 안내판이 있지만 5번 타는 곳이 가라쓰 가는 곳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7시 40분에 唐津(宝当桟橋) 가라쓰 (호우토우산바시) 버스가 5A에서 탄다고 되어있어요.
저 버스를 타셔야 해요. 버스는 대략 20분에 한대씩 있으니 놓치면 너무 걱정마시고 다음꺼 다면 됨
티켓은 탑승전에 미리 구매하셔야 하고 교통카드(IOC카드) 사용이 안돼요.
저는 기계로 샀는데 가라쓰 가시는 분들은 카(か)행에서 唐津(Karatsu) 찾으시면 되요.
요금은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편도에 1030엔입니다.
가라쓰 시내 까지 논스탑으로 계속 달리고 가라쓰에서 부터 멈추는데 저는 종점에서 내렸어요.
종점에서 내리면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건물 같은 것도 없고.. 사람도 없고... 어쨋든 내리면 되요.
뒤를 돌면 가라쓰 성이 보여요. 저는 요요카쿠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가라쓰성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요요카쿠 후기를 보고 싶으시면 후쿠오카 근교 가라쓰 료칸 요요카쿠 솔직 후기(클릭) 를 확인해 보세요.
2. 가라쓰 시내 느낌
체크인을 하고 당일에 가라쓰 시내 이곳 저곳을 돌아 봤는데... 엄청 실망 했습니다. 솔직히 다 돌아본 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도시가 10년 뒤에도 과연 있을까' 과장이 아니라 이런 생각이 들 만큼 사람이 없고 시설은 낙후되어 있었어요. 간혹 보이는 분들은 노인이 전부였고 말그대로 유령도시라는 느낌이었어요. 아래 사진처럼 마켓 같은 것도 있었는데 아예 열지를 않았고..열지 않았으니 사람도 없고 주변에도 사람이 없고.....
시내는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이에요. 날씨가 워낙 안좋기도 했지만 뭔가 굉장히 을씨년스러웠달까..
걸어다니는 사람은 없고 차는 가끔 지나가는데 운전자는 다 할아버지나 할머니.. 볼 것도 없고 할 것도 없고 쇼핑 할 곳도 없어요.
그나마 시내에 이온몰이 있긴한데... 이건 굳이 가라쓰에서 안가도 될 뿐더러 안에 들어가면..
할머니 옷을 팝니다. 근데 슈퍼마켓 엄청 큰 것이 있으니 뭐 사시려면 여기서 사세요. 여기보다 더 큰 곳은 없어요.
참고로 신용카드는 사용이 안되니 현금을 꼭 준비하시길....
이온몰이 가라쓰에서 가장 번화한 건물이에요.. 정말 아무것도 없고.. 가라쓰 성이 볼만하잖아요?
제가 인터넷에서 아래의 사진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아까 처음 버스 정류장(종점)에서 도보로 5분이면 가라쓰성이 보이는데요..
실물은.. 그냥 보통? 엄청 대단하고 이런건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그냥 그나마 사진찍을 만한 스팟이긴 해요.
그 외에 찍을만한 것↓ 도시 전체에 주민도 없고 관광객도 없고...
3. 요부코 아침시장
하지만 그래도 저는 실망하지 않았어요. 왜냐면 다음날 요부코 아침시장을 가려고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거든요. 인터넷에서 아래와 같은 사진도 보았고 오징어 회가 맛있다고 인터넷에서 보았는데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오후에는 안하니까 일찍자고 아침 일찍 가야지 하고...
근데 위의 사진도 사진빨이에요... 구경은 사진찍는 시간 포함 5분이면 충분합니다. 솔직히 차비가 아까워요..
아래는 제가 찍은 사진인데 이게 현실이에요. 아무것도 없고.. 조그만 구멍가게 같은 슈퍼 한두군데 열려있고
할머니 세네분이 마른 오징어 같은걸 파시는데 손님이 아예 없다보니 누가봐도 외국인 관광객인 저희들한테 사라고 할 지경입니다.
4. 요부코 오징어 횟집 후기 呼子朝市いか処 歳香亭
뭐 그래도 오징어는 맛있다고 하니까... 오징어를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간 곳은 사이코우테이(呼子朝市いか処 歳香亭)였는데 외관이 깔끔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고급이었어요.
간단히 정보를 드리자면 요부코 시장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요.
주소 : 佐賀県唐津市唐津市呼子町呼子3764-17
전화번호 : +81-955-82-1005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4시까지만 손님받음)
휴일 : 없음. 일요일도 영업함.
특이사항 : 카드안됨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해요. 최대 22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추워서 들어갔는데 바닥이 따뜻하지 않으니까 안에도 추웠어요 ㅠㅠ
주인분은 엄청 친절했어요. 오른쪽의 여자분이 서빙도 하고 계산도 해주셨다는..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오징어의 크기는 그날그날에 따라 다른데요. 단품으로 해도 되고 세트로 해도 되는데 저는 세트로..
아래의 사진 왼쪽 첫번째에 있는걸 먹었는데 2950엔을 냈는데 사진에는 3700엔 이라고 되어있네요?
메뉴 사진을 못찍어서 인터넷에서 구했는데 가격이 좀 바꼈나봐요..
그리고 제 친구는 왼쪽 페이지 맨 아래에 있는 2200엔 짜리를 먹었습니다.
코스요리도 있지만 아침에는 아마 안되지 않았을까요? 애초에 고려도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제가 시킨건 나름 성공적 이었어요. 중간에 완자 같은거랑 슈마이도 나오고 그러는데 기본적으로 미소국이 맛이 없고 오징어회와 오징어 튀김을 제외한 나머지는 그렇게 맛이 있진 않았어요.
제 친구가 메뉴 그림만 보고 시켰는데 오징어 회에 날계란을 비벼먹는 덮밥 같은거였어요.
그리고 오징어 튀김이 나오구요. 근데 이게 맛이 별로 없더라구요.. 튀김은 맛있었지만요.
그리고 슈마이..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맛이 없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요부코시장은 너무 실망이었어요. 오징어회와 튀김은 맛있었지만..
그게 다였다는;; 버스타고 요부코시장까지 1인당 약 1000엔가량 썼는데 차비가 너무 너무 아까웠습니다...
요부코 보려고 가시는거면 가지마세요. 아니 그냥 가라쓰를 가지마세요;;;
제가 가라쓰에 있는 스테이크 맛집 리뷰에도 썼지만,
할 것도 없고, 갈 곳도 없고, 사람도 없고, 가로등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해 지면 숙소에 꼼짝 없이 있어야 하고 특히 여자분끼리 가면 밤에 매우 무서워요.
커플끼리 약간.. 담력시험(?)같은 느낌으로 가시는건 괜찮을 것 같아요.
아래사진 처럼 거리가 밝지 않아요... 사진빨임
제가 갔던 하치 스테이크 하우스 (오고 가는 여정이 굉장했음) 후쿠오카 근교 가라쓰 맛집 하치 스테이크 하우스 솔직 후기 (클릭)
어쨋든 시내 전반적인 느낌이... 아무도 없는 유령도시 같아요.
골목에는 사람이 살긴 하는지...
너무도 조용합니다!!
5. 결론
굳이 굳이 가야 겠다면.. 가시면 되는데 여기 말고도 좋은데가 많은데 가라쓰에 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담력체험 하실 분은 고려해보셔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