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노루와 함께 감동적으로 읽은 웹툰입니다.
강추 중에서도 강추하는 작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이 웹툰의 작가의 작품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겠지만
혹시 우연히 들어왔더라도 읽어보시면 좋은 작품입니다.
뭔가 가슴이 찡하고 남는게 있어요.
장르를 따지자면 판타지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꺼 같은데..
이런 장르를 싫어하더라도 이런 그림체가 적성이 아니더라도 읽어 볼만한 작품입니다.
간단한 내용은
공존에서 정원을 키우고 있던 주인공이 정원에 불이나고 '언덕'이라는 숲의 세상으로 가게되어 그 세계를 탈출하는 내용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더이상의 스포를 원하지 않으면 가서 읽으시면 됩니다.
이 뒤로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설연이라는 소녀가 주인공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 옵니다.
경찰이나 의사에게 연락을 받은거 같은데.. 삼촌이 이유없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데다 시력까지 잃었습니다.
주인공집의 모습인데.. 사람사는 집인지 식물사는 집인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풀한포기 없는 동네에 유일하게 식물이 있는 곳입니다.
설연의 삼촌이 나무를 기르는 것에 집착하는 이유가 나오는데 예전에 정원사였던 삼촌이 일자리를 잃어서 라고 합니다.
얼마전 설연은 나무에게만 집착하느라 자신에게는 신경도 안쓰는 삼촌의 집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집에 있는 나무에 불만이 많던 주민 중 한명이 집에 불을 냅니다.
설연이 오기 전 의식이 있던 주인공은 병원이나 경찰사람들이 아무리 물어도 입도 뻥끗하지 않았었는데 집에 자주 찾아오던 나비가 찾아오자 나비에게는 미안하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나비가 다시 날아가고 반짝이는 나뭇잎이 날아와서 주인공의 머리에 떨어지더니
갑자기 눈이 보이고 몸이 움직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병실밖으로 나가보니 사람은 아예 안보이고 온 세상이 식물로 뒤덮여 있습니다.
신기하게 이 식물 저 식물 관찰하는데 한 아가씨가 갑자기 나타나서 눈은 괜찮냐고 물어봅니다.
의사는 아닌 것 같은데 누구냐고 묻자 자기는 의사도 아니고 여긴 병원 같은 것은 없다고 합니다.
이상하죠. 방금 병원에서 막 나왔는데.. 뒤 돌아보니 병원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숲만 울창합네요.
병원이 없어져서 황당해 하는데 갑자기 이 아가씨가 시간이 없어서 요점만 설명한다고 하더니
여기는 주인공이 살던 곳이 아닌 '언덕'이라고 말합니다.
언덕이란 모든 나무들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곳이라네요.
그리고 주인공에게 무슨일이 있어도 이 곳을 벗어나야하며 그러려면 5가지를 꼭 기억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 노란 가면을 쓴 사람들이 찾아와 무아라는 여자에게 데려 갈 것이고
그 여자가 정원사로 고용하고 싶다고 하면 거절해야 한다.
둘째, 숲의 저주가 서려있는 사람들을 멀리해야한다.
(그들은 나무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셋째, 빠른시일내에 토로래의 강을 건너야 한다.
넷째, 불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발화나무' 근처에서는 불을 피우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무슨일이 있어도 이 곳을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주인공은 영문을 몰라 하는데 시간이 없다며 다급하게 이 말을 하고 사라집니다.
여자가 사라지자 아니나 다를까 노란 가면을 쓴 자들이 와서 어디론가 데리고 갑니다.
그들을 따라가보니 나무에 둘러쌓인 궁궐같은 집이 있고 거기서 여자의 말처럼 무아라는 소녀를 만납니다.
무아는 눈을 자기가 고쳐줬다며 얼굴에 상처도 손짓하나로 고쳐줍니다.
이 소녀 너머로 보이는 창에는 다 죽어가는 사람들이 나무를 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나무를 지던 한 사람이 쓰러지자 노란 가면을 쓴 사람이 와서 바로 죽입니다.
소녀는 자신이 언덕의 주인이고 방금 정원사 자리가 하나 비었다며 주인공에게 일하라고 합니다.
주인공은 놀라서 도망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안잡아요.
그렇게 도망쳐나와서 보름동안 숲을 벗어나기 위해 걸었는데..
숲은 끝이 없고 굶주리고 지친 주인공은 쓰러집니다.
그때 처음으로 사람이 나타나 괜찮냐고 말을 걸어오네요.
자신은 살인자 집단들과 상관없다며 먹을 것을 나누어 줍니다.
그런데 굶는걸로는 죽지 않는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말하네요.
그리고 자기는 숲속에서 5년간 헤매고 있다는데...
여기서 '노루'에서 나왔던 공존 이야기가 나오네요. 결국 공존이 유지가 잘 되서 성공했나봐요.
숲에서 만난 이 남자의 이름은 아본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저렇게 숲을 헤매고 있는데 조카인 설연은 병실에서 움직이지 않는 그대로의 주인공을 걱정스러운 듯이 보고 있네요.
주인공은 기다리는 사람이 있고 꼭 숲을 나가야 합니다.
저 여자의 이름이 '로'였네요.
알고보니 정원사로 일하는 저 노예 같은 사람들은 로가 데려 온거였습니다.
그런데 로의 손목에 쇠사슬이 감겨 있어요.
그 쇠사슬의 반대편에는 무아의 손목의 쇠사슬이 있습니다.
아본은 '공존' 산림지대에서 돗자리를 깔고 샌드위치와 커피를 한잔하고 낮잠을 잤는데 깨어보니 이 숲이었고 그 후로 계속 헤매는 중입니다.
공존에서 벌목은 불법이지만 아본은 먹고살기위해 벌목을 했었다고 하네요.
아본과 함께 걷다가 숲에서 우연히 공격을 받게되는데 아본이 총상을 입습니다.
피를 흘리는 아본을 업고 마을로 가고 있는데 '로'를 만납니다.
알고보니 아본이 숲의 저주를 받은 사람인 거죠.
처음에 숲에 들어왔을 때 '로'가 몇가지 주의점을 알려줬는데
그 중 하나가 숲의 저주를 받은 사람을 피하라는 거였습니다.
로는 주인공에게 아본을 마을에 데려다주고 마을을 바로 나가라고 합니다.
마을에 들어가지 말라는 로의 말이 꺼림직하긴 하지만 어쨋든 마을로 들어갑니다.
마을에 여의사가 있고 총상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여의사와 촌장이 대화를 하는게 좀 이상하네요.
몸이 좀 나았는지 아본은 시장에서 이것 저것 사오더니
마을 분위기가 깨름직 하다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나가자고 합니다.
근데 마을 꼬마가 그러면 너무 늦다고 하네요.
그래서 바로 도망을 감.
마을사람들이 둘이 없어진 것을 바로 알고 찾으러 다니는데
마을밖에는 마을을 감시하는 감시자라는 놈들까지 쫒아다닙니다.
주인공과 아본은 꼬맹이의 도움을 받아서 마을을 탈출해요.
이 마을은 무아와의 사이에 계약이 있어서 매달 마을에 노예 한명을
바쳐야 했는데.. 외지인이 오면 노예를 바칠 사람을 구하기가 쉬워졌던 거죠.
그리고 마을에서 '언덕'을 탈출한 유일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꼬맹이의 아빠였던것.
저쪽세계로 화면이 넘어갑니다.
주인공이 병실에 누워있는데 어떤 남자가 병실을 찾아옵니다
그 남자는 바로.. 주밤(꼬맹이)의 아빠네요.
다시 이쪽 세계로 넘어와서 꼬맹이는 아빠 얘기를 하는데 아빠가 숲의 끝으로 갔고
토로래의 강을 건너 숲의 문을 열고 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문득 로가 처음 숲에서 만났을 때 최대한 빨리 토로래의 강을 건너라고 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주밤이 언덕의 지도를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나가는 방법을 얘기하는데
아본은 콧방귀를 끼면서 비웃습니다.
근데 꼬맹이 아빠가 타고갔던 흑색 라마가 없으면 못나가네요.
걸어서 나가려면 2년이 걸린데요.
그런데 흑색라마는 주밤의 아빠가 타고 나간 이후로 행방불명..
무아와 로도 저쪽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문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무아가 문까지 가기도 힘들게 만들어 두었을 뿐만 아니라
문이 있는 곳의 숲과 나무들이 허락을 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그럼 주밤의 아빠는 허락을 받아서 나간거라는 얘기.
주인공과 주밤 그리고 아본은 노예정원 근처에 있다가
노예정원을 막 탈출한 사람에게 흑색 라마가 어디 있는지 알게 됩니다.
흑색라마를 훔칠 작전을 짜는데
주인공이 직접 훔쳐 올 동안 주밤과 아본이 화약식물로 주의를 돌린다 는 작전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노란가면을 쓰고 (경비들처럼 분장) 자리를 뜨자마자
무아가 나타나 주밤과 아본이 잡힙니다.
그리고 무아는 가면을 쓴 주인공을 못알아 봤다는 듯이 지나치죠.
그런데 가면이 부서지고 무아는 '다시만나게 된다고 했잖아'라며 주인공을 비웃습니다.
무아는 저쪽 세상으로 가면 장님인 채로 살아야 할텐데 그냥 여기서 정원사로 일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기다리는 사람이 있죠.(설연)
상관없다고 나가겠다고 하니까 무아가 그럼 장님인채로 한번 숲을 헤매보라며 다시 장림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런데 뒤에 있던 나무들이 무아를 막아요.
독방에 갖혀있던 주인공에게 로가 새벽에 몰래 찾아와서 풀어줍니다.
그리고 흑색 라마를 데려가라고 라마도 같이 풀어주는데..
벌목꾼(아본)은 두고 가래요. 그 사람은 숲의 저주에 걸렸고
죽을 운명이라고.
로는 무아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모든 노예를 다 풀어줍니다.
주인공은 아본과 주밤을 두고 가지 않죠.
그런데 아본은 깨닫습니다. 자신이 숲의 저주를 받고 있고
자신은 어차피 탈출할 수 없으며 지금 나가더라도 방해만 된다는 걸.
아본은 자신을 희생해서 주인공과 주밤을 탈출시킵니다.
저쪽 세상에서는 방화범을 찾기위해 주인공 집에 있던 cctv가 복원되었는데
방화는 바로 나무를 키우고 사랑하던 주인공이 했던 거였습니다.
어릴때 형이 키워달라며 두고 간 설연이 집에 있던 꽃과 나무를 좋아해서
기르기 시작했던 것이었는데.. 이제 지긋지긋하다며 설연이 나가버리자
불을 질러 버렸던 거였네요.
어쨋든 이쪽세상에서 탈출은 쉽지 않고 로는 자기의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탈출을 도와줍니다.
로는 결국 죽는데.. 알고보니 주인공집에 찾아오던 나비가 바로 로음.
집에 불을 질렀던 주인공은 갑자기 나비가 생각났고
나비를 구하고 나오다 그만 불이 붙은 나무토막에 눈을 다쳐 실명이 된거였어요.
주밤은 쓰러졌고 그런 주밤을 업고 우여곡절 끝에 저쪽 세상으로 가는 문을 찾았는데..
숲은 한명을 허락하고 주인공은 결국 주밤을 저쪽 세상으로 보내고 자신은 남습니다.
자멸하고 남는 것이 없던 무아가 보낸 것인지..
주인공은 이쪽 세상으로 돌아와 깨어납니다.
주인공이 돌아오고 언덕의 모습과 무아 그리고 주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감동적으로 끝나는데..
리뷰에 다 닮을 수는 없겠죠.
이 작품은 요즘 목요일 웹툰 재앙은 미묘하게를 그린 안성호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뭔가 묘한 분위기인데 내용은 완전 다른데 신기하게 노루를 읽고 난 뒤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리뷰는 실제로 작품을 읽는 사람들을 위해 쓴 것입니다.
꼭 읽어보면 좋은 작품이에요.
그럼 즐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