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왕자가 그동안 이 여자 저 여자 많이 만났지만 메간과 결혼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 사람일 정말 알다가도 모르나봐요. 그리고 다시 한번 저는 똥촉이라는걸 실감하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2016년부터 만나기 시작했는데 메건은 시작부터 그동안의 왕실 신부들과 달라서 더더욱 저 뿐만 아니라 해리의 신부가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녀가 여배우인 것도, 흑인과 백인의 혼혈이라는 것도, 그리고 2011년 영화제작자 Trevor Engelson와 결혼했으나 2013년 이혼한 전력이 있다는 것도 그동안의 왕실 신부들과는 너무도 다른 점 이니까요.
어쨋든 그녀가 해리의 사랑스런 신부가 되었으니 영국왕실 가문의 전통과 절차를 따라야 할텐데.. 벌써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네요. 영국에서는 그것이 해리의 친모인 다이애나비와 비슷하다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1. 약혼 발표를 했을 때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왕실 가문 사람들은 드레스나 치마를 입을때 스타킹을 신었으면 좋겠다 했고, 그 후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왕실 여성들은 스커트나 드레스를 입을때 항상 스타킹을 착용해 왔습니다. 메간이 이 사실을 몰랐을 리는 없을텐데 당당히 맨다리로 약혼 발표를 했네요. 스타킹 좀 안신은게 어때서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 날 (2017년 12월 27일) 메간의 사진을 보고 메간이 벌써 왕실에 반항한다, 규칙을 어겼다, 왕실을 도발했다 등등 수백건의 기사로 도배가 될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이 날 입은 코트는 캐나다 브랜드 Line의 제품으로 450파운드 (65만원)이라고 하는데 이 장면이 방송에 나오자 마자 단 몇분만에 완판이 되었으며 코트 뿐만 아니라 그녀가 걸친 모든 것이 다 완판 되었다고 하네요.
2. 왕실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했을 때
메간이 2017년 11월 해리 왕자와 약혼을 한 후 처음으로 왕실 가족의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하는 피앙세가 되었습니다. 왕실 전통에 의하면 왕실의 '법적' 파트너만이 여왕의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데요, 해리왕자가 예외적으로 메간이 참석할 수 있게 직접 부탁했다고 합니다. 왕세자비인 케이트 미들턴 조차 받지 못했던 특권이라네요!
3. 흐트러진 똥머리를 했을 때
2018년에 찍힌 메간의 모습인데요, 보시다시피 자연스럽게 머리를 말아 묶은 일명 '똥머리'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왕실 여인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헤어스타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케이트 미들턴은 머리에 헤어망을 자주 쓰며, 엘리자베스 여왕은 주로 모자를 씁니다. 메간은 주로 머리를 풀어서 내리고 똥머리를 하기도 하는데, 유력 잡지 에서 메간이 '또' 똥머리를 했다는 기사가 나왔고 심지어 똥머리를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했다며 2018년을 똥머리로 '데뷔'한 메간이 왕실의 헤어스타일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 애정행각을 했을 때
왕족들은 밖에서 애정행각을 해서는 안된다는 룰은 없지만, 왕실 가족들은 허그를 하거나 손을 잡는 것을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공식적인 자리" 에서는 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리와 메간은 그 암묵적 룰을 완벽하게 어겼다고 하네요.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손을 잡는 것은 물론이고 가벼운 키스와 허그도 스스럼 없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케이트와 윌리엄도 결혼 후에 애정행각을 하는 장면을 거의 볼 수가 없는데 아마도 왕실 일원이 되고나서 암묵적으로 그런 것을 하지 않는 룰을 따르고 있는 것인가봅니다.
5. 사인을 했을 때
보안상의 문제로 왕족들은 사인을 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메간은 카디프성에서 10살 소녀를 위해 예외적으로 사인을 해줬다고 하네요. 그녀가 할리우드 스타였기 때문에 그동안의 해왔던 일이라 자연스럽게 해준 것이 아닐까요? 이 또한 해외 언론에서 미국의 시민이 왕실의 '절차'를 어겼다며 앞다투어 보도를 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영부인이 사인을 해준 것 같은 느낌 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6. 아이들을 안아줬을 때
전통적으로 왕족들은 악수 이외의 친밀함을 표현하는 것을 자중해왔습니다. 그러나 가끔 아이들이 있을때는 그 룰이 느슨해지기도 하는데 메간이 10살 소녀에게 사인을 해줬던 그 날 카디프에서 아이들에게 '깊은 포옹'을 해줬다고 하네요. 이는 해리 왕자가 아이들에게 "메간에게 가서 메간을 꼭 안아줘"라고 부추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7. 전신을 블랙으로 입었을 때
메간이 카디프로 갈때 온몸에 블랙을 걸쳤는데요, 일반적으로 왕족들이 이런 스타일을 입을 때는 장례식이나, 애도기간과 같은 슬픈 상황에서 입는다고 합니다.
8. 크로스백을 맸을 때
왕실 예법에 의하면 왕족들은 대중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왕족 여성들은 어색함을 피하기 위해 클러치백을 맨다고 합니다. 왕세자비인 케이트 미들턴도 늘 공식적인 자리에 클러치백을 매는데요, 메간이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당당히 타탄체크의 버버리 코트에 스코틀랜드 브랜드 스트라스베리의 이스트/웨스트 미니로 불리는 '보틀 그린 크로스백'을 매치해 자유로운 두 손으로 활보를 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할리우드의 여배우도 결코 평범한 타이틀이 아닌데 메간이 왕실의 일원이 된다는 소식에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놀라움의 연속이라며 연일 기사에 나오고 있네요. 이미 과감하게 왕실의 전통을 여러차례 깬 그녀이기에 5월에 열릴 결혼식에서 어떤 팔격적인 드레스를 입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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