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보고 계신 분들 안녕하신지..
저는 오늘도 이불에 쌓여 나올 생각을 안하고 웹툰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리뷰할 웹툰은 네이버 웹툰 용이산다 인데
예전에 읽다가 어쩌다 한번 끊긴 이후로 안읽어서 방치하고 있다가
이번에 리뷰 해보려고 한번 읽어봤어요.
추천이냐 비추천이냐 구지 따지자면 추천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건 모아서 읽을 필요가 없다고나 할까요.
뭔가 크게 짜인 틀은 있지만.. 생활웹툰처럼 아기자기한 에피소드가 연결되기 때문에
모아 읽으면 오히려 남는게 없어요.
스토리도 감동도 아무것도 음슴.
그런데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빅재미는 아닌데 깨알재미? 그런게 있어요.(일상생활을 하는 용들의 모습)
결론은 볼만하긴하나 몰아서 볼 정도는 아니다.(그래서 제목도 웹툰 추천 아니고 웹툰 감상임)
어쨋든 이 웹툰을 보시려는 분들을 위해 한줄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우연히 주인공 옆집에 용이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깨알 에피소드들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포 없이 보시러 가고 싶으면 이제 그만 읽고 가시면 되요.
지금부터는 나름 자세한.. 리뷰인데요, 너무 깨알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대략 큰 틀만 담았습니다.
그래서 좀 뚝뚝 끊긴다고 생각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ㅠㅠ
이야기는 주인공이 월세 독립을 해서 떡을 돌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떡돌리러 옆집에 가자마자 옆집에 용이 있다는 사실을 목격, 용과 인간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용과 인간이 적대적이 되었고 숨어살게되었다는 스토리)
여차저차 둘은 친하게 지내기로 함.
친하게 지내자고 했더니 너무 편하게 생각해서인지 용이 플레이스테이션하러 맨날 놀러오는데 이야기하다가
용이 판타지 소설 작가임을 알게됩니다.
그러다 어느날 후레쉬한 공기를 마시러 함께 지리산으로 등산을 갔다가
와우계정을 해킹당하고 열받아 봉인이 풀린 김용(용의 이름)의 모습도 보게 됩니다.
용네집에 놀러갔는데 김용의 누나(김옥분)가 와있습니다.
인간에게 호의적이지 않네요.
여차저차 누님이랑 말도트고 (누님만) 다양한 것도 알게되요. (성격, 오타쿠라는 것)
그런데 누님이 다음날 바로 이사옴.
이사온 김옥분씨는 주인공과 김용을 마감에 강제 동원시킴 (웹툰작가)
그러다 김용과 김옥분의 어머니와도 만나게 됨.
어느날은 같은 아파트 소녀에게 용의 모습으로 있던 김용이 들키고 사진까지 찍히게 되는데
그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베스트가 되었으나 그 소녀는 김용이 인형인줄 알았기 때문에 넘어감.
또 어느날은 김옥분누님과 음주를 하고 필름이 끊긴후 깨어보니 탈의상태.
결론은 아무일 없었음. (로맨스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듦)
주인공과 김옥분이 로맨스가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김옥분에게 선자리가 들어오고 상대방은 연하의 용...
김옥분은 첫눈에 반하는데 상대방은 돌려서 거절함.
(김옥분이 결혼하자고 했더니 친구부터 시작하자고..)
이영수(맞선남)이 마음에 들었던 김옥분은 영수가 일하는 베이커리에 매일 찾아갔으나
작은 오해로 거절당했다고 생각해서 발길을 끊었음.
그런데 알고보니 자존감이 낮았던 영수는 김옥분을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었음.
김옥분은 주인공에게(최완용) 연애상담도 하는데
맞선남에게 내숭을 떨고 있는것에 죄책감을 느낀다는 이야기.
그런데 아무래도 김옥분과 최완용이 이어질 것 같은 예감이 자꾸 드네요.
그런데 맞선남과 김옥분은 안될듯 안될듯 끊어지지는 않고 있음.
한장 갖고 있겠다는 사진은 데이트 사진이 아니고 김옥분이 조기축구회에서
대활약하는 사진을 말하는 것임.
주인공은 김옥분이랑은 안얽히고 자꾸 그 가족이랑 에피만 나오네요.
저 여자분은 김용 외할머니 입니다.
빵을 엄청 좋아하는 외할머니는 이영수의 베이커리에 가보고
옥분이에게 결혼을 허락합니다.
이영수와 아무사이 아니니 신경끄라고 했는데
외할머니는 계속 잘해보라고 부추기고.. 그에 넘어간 김옥분은
베이커리에 찾아가서 돌직구를 날립니다.
근데 홈런 맞음.
둘다 연예바보라서 엊갈림...
아무래도 제 바램과는 다르게 이 둘이 잘되려나 봐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홈런을 친 이영수는 감히 자신이 김옥분을 좋아한다니..
양심의 가책에 시름시름 앓습니다.(용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낄 때 아픔)
급기야 병문안 온 김옥분에게 정식으로 고백하게 됨.
진지한 장면임..
둘이 결국 잘됨.
이영수랑 잘된거 자랑하려고 찾아왔는데..
매몰차게 이야기 들어주는거 거절하면서 김옥분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주인공!!
그러거나 말거나 김옥분은 이영수랑 첫 데이트를 하는데..
이 둘은 남녀가 완전 바껴서 김옥분이 꽃사가고
손잡고 싶어서 움찔거리다 마지막에 덥썩 한번 잡아보고 헤어짐.
데이트가 끝나자마자 김옥분은 주인공 집으로 찾아오고
고백은 고맙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좋아하긴하지만 어떻게 해볼 마음은 없다고
진지하게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훈훈한데..
모르고 있던 김용만 멘붕옴.
어느날 외할머니가 다시 속세를 벗어나 산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는데
김용을 데려가려고 합니다. (김용이 용이라는 사실을 주인공에게 들켰기 때문)
김용은 울면서 게임 계정과 애완동물 (이구아나)를 주인공에게 넘겨주고..
진짜 작별함.(그리고 1부 끝남)
2부는 김용이 맞선보는 장면으로 시작하네요.
맞선녀는 집에 돌아가 같이사는 친구에게 맞선이 최악이었다고 함.
맞선녀는 하미(함이슬)이라는 친구에게 얹혀사는데, 정선카지노에서
빈털털이가 되어 같이 지내게 됨. 들어온 첫날 용이라고 커밍아웃함.
1부에서 끌려갔다 2부에서 갑자기 맞선보게된 김용은..
떠난지 3달쯤 되어 주인공이 외로워 하고 있을 때 보니 이미 돌아와 있었음.
알고보니 외할머니 자는사이 도망나온거였고, 일어난 할머니는 대분노함.
화가나서 찾아온 외할머니에게 주인공과의 약속이 있고 그걸 지키기 위해 나왔다고
거짓말해서 다시 남게됨.
약속은 급하게 지어냈는데 여의주를 주는 것 (여의주는 4년에 한번씩 만들 수 있는데 저번에 한번 줬음)
할머니는 4년뒤에 다시 데리러 오겠다고 하고 감.
2부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줄거리는 여기 까지네요.
뭔가 김용과 맞선처자(차뭐시기 죄송 이름이 기억이 안남)
사이에 로맨스가 있을 꺼 같네요.
어쨋든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