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 웹툰을 처음 보는데 배댓에 대작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써있더라구요.
대작이라기에 엄청난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실제로 네팔에서 쿠마리라는 존재가 있는것 같은데
그것과 로맨스를 결합해서 만든 판타지시대로맨스라고나 할까요
어쨋든 볼만하고 재밌으며 무엇보다 에피소드가 14개인가 밖에 안되서
부담이 없습니다.
솔직히 추천중에 최상등급이라고는 말 못하겠는데..
어쨋든 추천입니다.
재밌고 볼만해요. 뭔가 가슴에 찡한 느낌이 남습니다.
한줄 줄거리는
전쿠마리이자 창녀였던 자신의아내 시타가 죽자 너무 슬펐던 남주가 시간을
되돌려 아내를 구하고 자신의 현재를 희생하는 러브스토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피가 짧고 재밌으니 즐감하시길 바래요.
시작은 네팔신화입니다.
여신 타레주가 네팔에 현신해 내려왔는데 여신의 아름다움에 반한 왕이 여신을 범하려 했고
분노한 여신은 저주를 남기고 돌아갑니다. 훗날 왕이 후회하여 사원을 짓고 간절히 기도하자
여신은 어린 소녀를 자신의 분신으로 정해 섬길 것을 명합니다.
이에 왕은 3~5세의 어린 소녀를 뽑아 쿠마리라고 부르며 섬긴다는 내용.
의사인 주인공은 환자가 있다는 꼬마들 손에 끌려 사창가로 가게되고
거기서 여주를 만납니다. 여주는 과거에는 쿠마리였으나 지금은 창녀임.
그런 여주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하여 한국으로 데려감.
남들은 사창가의 여자와 결혼했다고 욕할지 모르지만
어쨋든 둘은 행복합니다. 어느날 병원에서 급한 응급환자 수술이 있다고 연락이 왔는데
주인공은 왜그러는지 긴장하고 땀을흘리며 패닉상태가 됩니다.
(뭔가 수술을 못할만한 트라우마가 생긴듯)
그러나 시타(와이프)가 마음의 안정을 줘서 수술을 무사히 마치게 되는데..
수술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옆병동에 시타가 쓰려져서 실려오고
그길로 시타는 죽어버려요.
이미 병이 있었는데 결혼한 거였음.
시타가 죽은지 1년이 지났지만 주인공은 여전히 시타를 그리워하며 매일을 악몽으로 지샙니다.
결국 시타가 그리워 네팔에 다시 가고, 신전으로가 그녀를 살려내라고 절규합니다.
신이 이런질문을 하는데.. 주인공이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어찌된일인지 주인공은 길에서 깨어나고 그의 앞에는 꼬마시타가 있습니다.
어린 시타의 집은 가난해서 시타의 엄마가 억지로 쿠마리로 만들 생각입니다.
어린시타는 엄마에게서 도망쳐나와 주인공을 찾습니다.
없는 살림인데 엄마 몰래 쌀을 훔쳐 주인공에게 줍니다.
근데 주인공은 그것도 모르고 쌀만가져왔다고 놀림;;;
주인공은 시타가 쿠마리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시타의 운명을 위해서인지 집안을 걱정해서인지
쿠마리가 될 수 있다고 용기를 줍니다.
뿐만아니라 쿠마리 시험에 대한 팁도 줘요.
쿠마리로 뽑히기 위해서는 32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하고
그 조건을 갖춘 후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죽은 동물과 그들의 피가 뿌려진 방에서 밤새 비명소리를 들으며
소리를 내지않고 참아야 하는 시험.
어쨋든 시타는 우여곡절끝에 쿠마리로 뽑힙니다.
네팔의 쿠마리는 왕보다 높은 직급이며
이마에 붉은 가루를 뭍혀주는 행위로 타레주를 축복합니다.
단, 웃거나 울거나 본인의 발로 걷거나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학교를 갈 수도 친구를 사귈 수도 없고 걸을 수 없기 때문에 늘 움직일때 시종이 안아줘야하는
불행한 생활을 계속 합니다.
그런데 초경이 시작되자 가차없이 쫓겨납니다.
쿠마리로 있는동안 절대 몸에서 피가 나오면 안되기 때문인데
상처가 나서 피가 나더라도 쫓겨나게 된다고 하네요.
쫓겨난 쿠마리는 죄인이며 가족도 외면합니다.
가족에게서 버림받고 사람들은 쿠마리였던 것을 알고나서는 부정탄다며 벌레보듯 피하고
거리에 버려진 음식을 먹는 것도 한계가 있기에 사창가로 향하는데
그 순간.. 이제는 너무도 늙어버린 주인공이 시타를 말립니다.
그리고 둘은 부녀지간처럼 살게되죠.
그러던 어느날 시타는 젊은 주인공과 다시 마주칩니다.
지금의 할아버지가 된 주인공은 젊었을적 자신의 모습과 마주치게되고
자신과 시타가 행복해 하며 한국으로 떠날 채비를 하는 것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자신이 과거에 시타와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되었을 때를 떠올려요.
그리고 주체할 수 없이 웁니다.
시타는 결국 과거의 자신과 한국으로 떠나고 주인공은 남게됩니다.
주인공은 울며 시타를 보냈는데 그 길로 죽어버려요.
이 웹툰의 부제가 '운명이 바뀐소녀와 그녀를 구하고 싶던 한 남자의 이야기'
라고 하는데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강추하는 작품입니다.
즐감하시러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