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웹툰 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요즘 이상하게 웹툰을 잘 안보게 된 것도 있고, 제가 보는 웹툰들이 워낙에 대작들이라
리뷰하기가 진짜 힘듦. 스토리가 엄청 복잡하고 방대함.
제가 보는 것들 : 치인트, 제비전, 헬퍼 등등..
오늘 리뷰할 운빨로맨스는 제가 그냥 보게된건 절대 네버 아님.
왜냐?
운빨로맨스가 일요일 웹툰 중에서도 16위를 하고 있기 때문.(원 뿔러스 원 작가님 가려서 죄송합니다)
보통 추천을 받지 않고 10위 밑에 랭크되어있는 웹툰을 보는 일이 거의 없거든요 저는.
근데 다 읽고 나니 이 만화가 왜 16위 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감.
(아무래도 그림체 때문인듯 한데.. 타이틀 그림도 약간 구림;;)
어쨋든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엄청 겁나 재밌다는 추천글을 보고 읽게 되었어요.
우선 스포당하기 싫으시고 그냥 뭔내용인가 간단히 알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줄거리 요약을 하자면,
『여주인공 점보늬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 점을 맹신하게 되는데 그런 그녀에게 점쟁이가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라고 해서
마침 여주 근처에 있는 호랑이띠 남주랑 될듯말듯 하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이 웹툰은 어떤 분들이 좋아하실 만하냐.
엄청난 스케일의 대작말고 웃기면서 가벼운 로맨스 이면서도 뭔가 감동도 좀 있는 그런거 읽고 싶을 때.
망설이지 말고 읽으시면 됩니다. 볼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그냥 읽으면 됨.
제발 그림체 때문에 망설이지 마세요!!!
이 그림체로 설렐 수 있어요.
아직 완결편이 아니라 리뷰를 미룰까 하다가 운빨 로맨스가 드라마화 된다기에 급히 써봐요 ㅋㅋㅋ
우선 남주 여주 캐릭터 성격 사진 한장으로 설명.
점에 미친 여자 점보늬
돈이 아까워 여주가 재수없다고 뿌린 소금마저 김장할때 쓰려고 모으는 남자 제택후
지금부터 굉장히 자세한 리뷰를 제가 처음으로 써볼꺼거든요.
그러니까 스포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이제 보러가기 누르시고 가서 읽으시면 됩니다.
운빨로맨스 보러가기↓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13933&no=1&weekday=sun
이제 진짜 시작해요!!!!
점쟁이를 찾아간 보늬에게 점쟁이가 말합니다.
전생에 호랑이에게 지은 죄가 있어 그것을 씻으려면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고. (되도록이면 호랑이띠 숫총각)
한달안에 거사를 치르지 않으면, 올해안에 뒤진다고.
제택후는 건물 매입 계약서를 쓰고 있습니다.
86년 생인데 벌써 건물매입. 부동산 아저씨도 대단하다고 칭찬해요.
근데 실제로 제택후는 이 건물을 사려고 진짜 돈을 악착같이 모은 거.
아파트 재활용 수거일에 남이 버린 샴푸통에 남은 샴푸 모아서 머리감고,
회사 점심밥 집에 싸와서 저녁해결하고 등등 하여 저축률 99%.
그 시각 보늬는 호랑이 띠인 전 남자친구에게 원나잇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대차게 까입니다.
건물을 매입한 제택후는 보늬가 살고 있는 404호만 방세가 밀린 것을 알게되고
집세를 못내면 당장 나가라고 쫓아내려고 하고.
보늬는 그 집은 점집에서
정해준 곳이라 절대 못나간다고 버팁니다
제택후는 다음날 5시까지 말미를 주고 그 때까지 안내면 내쫓는다고 하는데..
아무리 사정해도 제택후가 안봐주자
열받은 보늬는 재수없다며 소금을 막 뿌리는데
그 소금 아깝다며 모으는 제택후.
어쨋든 부동산 아저씨가 86년생 어린청년이라
사정안봐주는 가보다 하는 소리에
보늬는 제택후가 호랑이띠라는 사실을 알게돼요.
사실 만화속에서 시간이 흐르고 흘러 호랑이띠 남자와 거사를 치뤄야 하는
한달이 내일이면 끝나는데,
보늬는 밀린 집세를 내보려고 회사에 밀린 월급을 달라고 해봅니다.
(회사가 어려워 월급을 못줘서 보늬도 집세가 밀린 것)
근데 회사 사장은 태연하게 안줌.
월급도 안주는 회사.....보늬는 회사를 그만둡니다.
근데 보늬가 어디서 월세를 구했는지
제택후에게 연락해 월세를 지금 줄테니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합니다.
돈받을 생각에 제택후는 막 뛰어옴.
오래서 오긴 왔는데.. 집에는 닭대가리가 주렁주렁에 점집보다 더 이상하고
보늬는 왠일인지 수영복같은 점프수트를 입고 있습니다.
제택후는 갈테니 돈이나 빨리 달라고 하는데..
그런 제택후에게 보늬는 돈대신 자기를 가지라며 매달립니다.
그런 보늬를 패대기 치고 당장 방빼라고 하고 나가버리는 제택후.
보늬는 제택후 회사에 밀린월세 + 이자 4%와
제택후가 흘리고 간 회사 사원증을 들고 찾아갑니다.
그리고는 사원증을 주는 대신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달라고 당당히 요구.
근데 제택후는 면전에서 완전 모욕주면서 찰지게 거절!!
그 이유는 바로 제택후가 혼전 순결주의자이기 때문이라네요.
즉, 제택후 = 호랑이띠 숫총각
어쨋든 보늬는 싫다는 제택후를 끈질기게 쫓아다니다 사고까지 나고 그러는데..
알고보니 보늬가 저 살겠다고 그러는게 아니였어요.
점쟁이가 '뒤진다'고 말한 사람은 바로 보늬 동생이었던 것임.
보늬는 동생을 위해 필사적으로 호랑이띠 남자랑 잘려고 했던 거에요. ㅠㅠ
근데 그러는 사이 한달의 마지막 날이 그냥 지나가 버렸음.
호랑이띠와 거사를 치루는 것은 실패했지만
여동생을 위하여 열심히 빌고 또 빌고 있는데
관둔 회사에서 연락이 와 중요한 PT를 해야할 사장님이 옻이 올라 못하게 되었으니
제안서를 같이 쓴 보늬에게 PT를 좀 대신 해달라고 부탁해 옵니다.
그런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 PT 상대 업체가 바로 제택후네 회사였던 것.
참고로 제택후 회사는 엄청난 대기업으로 나와요.
어쨋든 보늬는 PT를 성공적으로 하고 제택후는 보늬를 다시보게 됩니다.
그런데 PT를 열심히 같이 보던 제택후 회사의 간부가
보늬가 예전에 입사지원을 했었고, 최종면접까지 갔으며,
자신이 꼭 뽑으려고 눈여겨 봤었는데 최종면접에 불참했다며
왜그랬었냐고 묻습니다.
무슨사정이 있는 거겠죠?
어쨋든 PT를 끝내고 나가는 길에 보늬가 왠일인지 울어요.ㅠㅠ
거기다 곤경에 처하기 까지 함.
그걸 본 제택후가 도와주려하자 보늬는 이제는
도움이 필요 없다고 울면서 뿌리칩니다.
하룻밤을 보내달라고 끈덕지게 매달리던 보늬가
갑자기 자기 도움도 거절하고 외면하자
제택후는 보늬가 신경쓰이기 시작합니다.
(남자들이란..ㅉㅉㅉ)
PT를 마친날 보늬는 다시 점집에 찾아갑니다.
호랑이띠 남자와 거사를 실패했으니
혹시 다른 수가 있나 하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점쟁이가 ' 동생을 살리려면 호랑이를 이기는 용띠의 남자와 혼인을 해야 한다'
라고 말합니다.
하룻밤도 아니고 무려 혼인!!
보늬에게 이것 저것 돈받을게 있다는 핑계로
제택후는 보늬를 찾아가는데..
용띠 남자를 꼬시르 가는 중인 보늬는 제택후에게 차갑게 대합니다.
(보늬, 너란여자.. 옷차림이 그게모니 ㅠㅠ)
제택후는 미신에 그만 집착하라고 하지만
보늬는 점에 미친 자신이나 돈에 미친 제택후나 다를 바 없다고 쏘아주고
가버립니다.
근데 가기전에 제택후가 돈갚으라며 담보로 보늬가 신고있던 빨간구두 한짝을 가져가요.
그 길로 집에 와보니 제택후의 엄마가 와있음.
근데 이 분이 그 전에도 나왔던 분이거든요.
제가 설명을 생략했음.
언제나왔냐면 바로..
제택후가 언제 결혼하나 하고 보늬가 점보기 직전에 점보러 온 아줌마에요.
점쟁이가 용띠 남자랑 결혼하라고 한 그날.
어쨋든 이 분도 점을 맹신해서 아들에게 신경좀 끄라는 말을 듣고
아들한테 직접 말도 안겁니다.
자신이 말하면 → 실장이 바로 옆에 있는 제택후 한테 전함.
근데 알고보니 제택후가 재벌2세인 거임.
근데 집이랑 무슨 트러블이 있나봐요.
어쨋든 제택후네 엄마가 온 이유는 중요치 않고,
엄마가 제택후가 가져온 보늬의 빨간 구두를 봤어요.
그걸보고 제택후에게 여자가 있다고 생각하게 됨.
한편 용띠 남자를 찾으러 친구랑 바에간 보늬는
PT때 보늬한테 밀린 거래처 직원이
자신이 88년생 용띠라며 다가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어딘가 구림.
거기다 보늬네 집에 열쇠도 없이 맘대로 문따고 들락날락거림.
한편, 제택후의 엄마는 빨간구두의 주인이 보늬라는 것을 알아내고
보늬 뒷조사를 합니다.
보늬 동생이 병원에 의식불명상태로 입원해 있는 것도 알아내요.
근데 자기 시어머니 혈압오르겠다며 좋아하면서
병원비까지 내줌.
보늬가 제택후의 손가락을 치료해주고 있었는데.. (사정이 있었음)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는 보늬의 동생이 위독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야 한다고
연락이 와요.ㅠㅠ
보늬는 제택후에게 끌리는 마음을 동생을 생각하며 외면해요.
제택후도 처음엔 그냥 걱정하는 거라며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곧 좋아한다는 걸 깨닫고 보늬에게 간접 고백합니다.
좋아하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제택후는 보늬에게 보늬가 PT발표를 잘해서
보늬네 회사의 제안서를 채택하게 되었다며
점보다는 의지와 노력을 믿으라고 하지만
보늬는 동생을 생각해 자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용띠와 결혼해야 한다며 제택후의 고백을 외면합니다.
고백을 거절당한 제택후는 보늬를 잊어보려고
회사일에 미친듯이 매달림.
그래도 역시 쉽게 잊을 수는 없죠.
보늬가 회사 제안서 계약문제로 제택후네 회사에 오자
제택후는 보늬를 데리고 다니며 의지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태솔로든 구두쇠든 남자는 다 응큼하네요.
제택후는 마지막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보늬를 자기 집에 데려가서는
혼전순결반지를 직접 빼달라고 합니다.
제택후한테서 색기가 주르르 흘러요.
거부하기 힘든 이 섹시한 남자를
보늬는 또 중환자실에 있는 동생을 생각하며
애써 뿌리치고 나옵니다.
애써 제택후를 향한 마음을 다 잡고 있는데..
잊고 있던 용띠 남자에게서 연락이 와요.
이 남자 이름이 응표씨 인가 봄.
아니 근데 이 나쁜ㅅㅋ도 보늬 뒷조사를 하고 있었음.
그 이유가 뭐냐면 보늬네 회사 제안서를 망치고 자기네 회사 제안서를
제택후네 회사와 계약 시키기 위해서에요.
보늬를 협박해서 제안서를 망치라고 압박하고 있음.
진짜 나쁜놈임.
보늬는 PT자료 준비 중에 이 문자를 받고
고민합니다.
동생의 목숨이 달려 있으니까요.
PT를 망치고 회사를 배신하면 이 남자가 자기랑 결혼해준다고 하니까..
보늬는 최종PT발표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왠지 PT날 비도 추적추적 내리면서 불길하고..
이 부분에서 역시나 보늬가 배신을 했을 꺼 같아서 조마조마조마..
PT결과는?
이 여자는 제가 지금 껏 언급을 안했는데, 나름 주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제택후를 짝사랑하는 직장 동료에요.
보늬의 약점을 잡기 위해 미행하다가 동생 사연을 알게되고
제택후에게 보늬가 점을 맹신하는 이유가 동생 때문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어쨋든 여차저차 제택후가 전후 사정을 이제서야 다 알게되요.
그리고는 보늬를 찾아가서 박력있게 키스!!!
그 시각 용띠남자 응표는 기여코 동생이 있는 병원까지 왔어요.
도대체 왜 왔는지..ㅠㅠ
어쨋든 두 사람은 키스하고
제택후는 또 한번 극강의 색기를 보여주며
보늬와 다음단계로 가려고 하는데..
이때 진짜 심쿵함.
아니나 다를까 동생이 병원에서 사라졌다는 연락이 옵니다.
앞으로 이 두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동생은 무사할까요?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왜냐.
아직 더 나온 에피가 없어요. 이게 완결 웹툰이 아니다 보니 33화 까지 나왔거든요.
제가 쓴 리뷰가 자세한 것 같지만 5분의 1로 압축했다고 보시면 되요.
실제로 읽으면 정말 정말 더 재밌고 심쿵합니다.
그럼 재미있게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