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기가 이사갈 지역을 대강 정하면..
어느 가격의 집에 갈지를 정해야죠.
런던의 집가격은 대략 지방의 2배 정도입니다. 정말 비쌉니다. 솔직히 두배도 넘는것 같네요.
가격은 두가지 정도로 표시되는데.. p/w 와 pcm입니다.
p/w는 한주당 가격이고 pcm은 한달치 집세를 말합니다.
한주당 가격이라고 해서 p/w가격 x4 하면 안되요. 정확하게 계산하려면
한 주당 가격에서 52를 곱하고 (1년이 52주) 거기서 12를 나누면 한달 가격인데..
귀찮으니까 4.34를 곱합니다. 한달에 5주일때도 있고 4주일때도 있고 그러니까요.
실제로 4를 곱해서 계산하면.. 계약할때 자기 생각보다 돈을 더 내야됩니다.
집은 가격별 위치별로 천차만별이죠.. 집은 보통
studio / 1bedroom flat / 2bedroom flat /...
스튜디오 사진
이런 형태이고.. 스튜디오는 우리나라의 원룸같은 식입니다. 1bedroom flat부터는 집이 크던 작던 부엌 침실 거실이 따로 있는 형태이고 2bedroom flat부터는 대부분 쉐어겠죠.
쉐어는 집주인이 세를 놓는 경우도 있고 세들어 사는 사람이 집전체를 빌려서 또 자기가 따로 세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대부분..돈을 많이 받아요.. 자기가 집을 1200파운드에 빌렸는데 방을 900씩 받고.. 그런식입니다. 애초에 집을 전체로 빌리는 것이 자기 이익을 위한거니까요. 한국 사람들도 이런 식으로 많이 합니다. 같은 한국사람이라고 더 싸지도않아요. 같이 살면 친하게 지내고 그렇지만 보통 세들어 사는 저보다 더 좋은 방을쓰는데 사실 제가 돈을 더 많이 내고 있는.. 그런 경우가 많아요. 물론 살고 있을때는 모르죠. 전체 가격은 모르니까요.
어쨋든 쉐어의 경우에는 보통 물세 전기세 가스비 다 포함에 council tax도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집세만 내면 다른건 낼 필요 없는거죠. 학생의 경우에는 council tax는 낼 필요가 없긴 하지만요(풀타임학생).
쉐어인 경우도 화장실은 따로 되있는 집도 있고 주 1회 집을 청소해주는 메이드를 불러주는 집도 있습니다. 개인 욕실이 따로 있는 집에 메이드가 올 경우 메이드는 방을 청소해주진 않구요, 욕실과 부엌 복도등등 만 청소해줍니다.
쉐어의 단점은.. 내가 조용히 하고싶을때 조용히 할 수 없고 내가 시끄럽고 싶을때 시끄러울 수 없고 또 외국인의 경우 음식만들기가 곤란할 수도 있고.. 이런 저런 단점이 있지만 장점도 있죠. 가격적인 부분도 장점이고 또 마음이 맞으면 친하게 지낼 수도 있으니까요. 어쨋든 선택은 자신의 몫.
인터넷에서 괜찮은 집을 찾아서 고른후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합니다.
어디어디의 무슨집 viewing 가능하냐고 물어봅니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은 조절해서 정하면 되겠죠. property에 현재 누가 거주하고 있으면 최소 삼일에서 일주일정도 후에 예약이 가능하고, 없으면 당일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면, 너무 망설이지 마세요. 런던은 정말 집이 빨리 나가요. 런던뿐만아니라.. 본인이 괜찮다고 맘에 두는집은 아마 남도 괜찮다고 생각할 확률이 높을꺼에요. 망설이는 사이에 집은 나갑니다.
마음에 들면 재빠르게 계약하세요. 계약금(holding fee)을 냅니다. 계약금은 보통 1주치 집세에요. 내고나면 영수증을 받고 그 집은 Let agreed상태가 되어서 인터넷 매물시장에서 삭제됩니다.
그러고 나면 부동산에 서류를 보냅니다. 학생이면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는 증명서, 그전에 살았던 집주인 reference (없으면 괜찮음), 여권사본, 비자 등등..직장인이면 회사 reference도 냅니다. 서류를 다 보내고 확인이 끝나면 돈을 내야죠.
대부분의 집들이 부동산을 끼고 있고 복비를 내야합니다. 복비는 부동산의 quality에 따라 다르지만 200~300선입니다.(아닐수도 있어요. 전 이만큼 냈음) 그리고 복비 아끼려고 너무 허름한 부동산은 피하세요! 보증금 받으러 갔더니 집주인도 튀고 부동산도 사라지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대부분 계약할때 학생의 경우 6개월치 혹은 1년치 집세 + 6주치 보증금 + 복비를 지불합니다. 일시불로요. 1년치를 낼경우에는 좀 깎아주는 경우도 있어요. 6개월치도 깎아줄 수도 있으니까 부동산에 물어보세요.
직장인의 경우에는 한달치씩 집세를 냅니다. 집주인이나 동네에 따라 두달치 세달치를 낼 수도 있고 또 한번에 집세를 다 내야할 수도 있습니다.
돈을 내면 키를 받으면 되죠!! 그럼 move in!
한번만 이사해보면 요령이 생겨요. 이사업체등등에 관한 정보도 올리고싶지만.. 다음에 올려야겠어요. 그럼 모두들.. 좋은동네에 이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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