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이유와 서태지의 큰 팬은 아니지만 엠피에 아이유 음악 몇곡 쯤은 듣고 있었는데
며칠전에 소격동이라는 글이 검색어에 막 오르더라구요.
아무래도 요즘 아시아 게임 시즌이라..
중국의 소격동이라는 사람이 무슨 메달을 땄나.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알고보니 아이유가 이번에 서태지와 콜라보를 했네요.
특히나 서태지가 음악을 선보인 것이 거의 5년만이라서 사람들이 더 기대가 컸다고 하네요.
이런 스타일은 보통 제 취향은 아닌데..
소격동은 또 들어보니 좋더라는 ㅎㅎ
나 그대와 둘이 걷던
그 좁은 골목계단을 홀로 걸어요
그 옛날의 짙은 향기가 내 옆을 스치죠
널 떠나는 날 사실 난..
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 거예요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지금도 그대로 있죠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소복이 쌓이니 내 맘도 설렜죠
나는 그날 밤 단 한숨도 못 잤죠
잠들면 안돼요
눈을 뜨면 사라지죠
어느 날 갑자기
그 많던 냇물이 말라갔죠
내 어린 마음도
그 시냇물처럼 그렇게 말랐겠죠
너의 모든걸 두 눈에 담고 있었죠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죠
잊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나에겐
사진 한 장도 남아있지가 않죠
그저 되뇌면서 되뇌면서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
솔직히 개인적으로 서태지씨가 너무 어린여자랑 결혼하는 것을 보고
좋게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이 음악으로 서태지가 호감이 된건 아니지만..
음악성은 어쨋든 인정해줘야 할꺼같네요.
얼마전에 아기가 태어난거 같던데.
어쨋든 음악활동 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