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웹툰입니다. 유명한 김풍작가가 스토리 작가를 하고 있고 심윤수님이 작화를 맡았네요.
김풍작가를 지니어스와 냉부에서만 봤는데 뭔가 본업을 재쳐두고 요리의 길을 가는 것인가 했더니
드디어 돌아왔네요!!!!
얼마나 재밌나?
막 소름 돋거나 눈물이 날 만큼 감동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이 만화는 공감하는 맛에 본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재밌어요. 뭔가 재미 이상의 뭔가는 없지만 재미 만큼은 보장할 수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보면서 맞아 이럴때가 있었지 맞아 그랬지 이럴꺼고.. 여자분들은 맞아 전에 사귄 남자가 이런 놈이었는데 이러면서 볼꺼임. 뭔가 솔직히 보면서 욕나오긴 하는데.. 정말정말 재밌어요!!!! 김풍작가가 정말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더라구요. 보면서 감탄이 나와요;;;;;
줄거리
스무살 상찌질이의 민기의 첫사랑 그리고 여자들(?) 민기가 스무살이 되며 만난 여자와의 찌질했던 러브스토리와 사랑을 하며 성장해가는 남자의 성장기(?)
등장인물
주인공 서민기 : 찌질이 중에 상찌질이. 여자한번 만나보지 못했던 서민기가 스무살이 되면서 첫사랑을 하게되고 몇명의 여자들을 만나며 덜 찌질이가 되어간다.
권설하 : 민기의 첫사랑. 그 시대의 나름 힙스터였고 민기의 취향을 모조리 바꿈. 돈까스에 마요네즈를 뿌려먹는데 민기도 설하를 만나면서 돈까스에 마요네즈를 뿌려먹게 된다.
윤설하 : 민기가 첫사랑 권설하를 보내고 사귄 첫 여자친구. 민기보다 세살 연상으로 성숙하고 은애롭게 찌질한 민기를 이리저리 용서해준다. 거의 보살급 이랄까... 1부에서 여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최대웅(최설하) : 민기의 두번째 여친. 윤설하를 보내고 다시는 오지 않을줄 알았던 사랑의 주인공. 실질적인 2부의 여주.
권기혁 : 민기의 베프로 민기와 마찮가지로 찌질함. 집안사정이 여의치 않아 나름 건실하게 살아가던 중 희선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됨.
노준석 : 민기 친구 중 가장 정상인. 외모도 성격도 중간은 되고 찌질하지 않아 여자도 잘 만남.
이광재 : 노란머리. 어떻게 보면 민기보다 더 찌질이임. 본인 생긴거 주제파악 못하고 예쁜 여자만 밝히다가 모쏠신세임... 그러다 한 여자를 만나게 됨.
자세한 리뷰 (너무 길어 더보기에 넣어두니 아래의 더보기 클릭하세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만화의 시작은 34살이 된 주인공의 대학 동창회 입니다.
여기서 회상이 들어가는거죠. 1999년 20살의 아련한...(굉장히 찌질한) 추억을
여자를 잘 모르던 주인공
1999년 4월 29일에 나타난 퀸카 설하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하게 됩니다.
민기(주인공)의 친구들은 다들 여친이 있는 상태
설하에게 별 관심없는 민기. 그러나 친구들의 성화로 그녀의 정보를 캐기위해 옆자리로 갑니다.
말도 못걸고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의외로 설하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걸어오고
그것을 계기로 같은 시간표를 짜게됩니다.
본인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내가 해냈다는 자신감을 뽐내며 설하와 퇴장하는 주인공.
그러나 곧 퀸카 설하를 노리는 선배들(밴드부 선배 VS 잘생긴 부자집 선배) 때문에 주인공음 말그대로 짜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배의 부탁으로 설하의 측근이 될 기회를 얻게 된 주인공.
설하는 자신을 노리는 두 킹카 선배 때문에 아싸가 되었습니다.
남자들은 설하를 포기해서 접근하지 않고.. 여자들은 질투폭발
유일하게 설하와 가까이 지내던 주인공은 설하의 호감(그저 인간적인)을 사게되고..
설하의 사소한 스킨십과 행동을 친구와 하나하나 곱씹으며 분석하고 해석하고 의논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설하와 연극을 보게 된 민기(남주)는 그날만을 기다리며
연극이 끝나 후 코스 연구 및 그날 대사연습까지 하는데...
여차저차하여 같이 보러간 연극에서는 급똥이 터지고 맙니다.
그러다 엄청난 실수를... 거기다 이미 낀 방구를 수습하기위해 입방구를 끼는 척하기까지....ㅠㅠ
연극 보고 난 후 VIPS에 가기위해 친구에게 어렵게 구한 VIPS쿠폰은..
똥닦는데 쓰고..밥까지 얻어먹고 찌질하게 끝나고 말아요 ㅠㅠ
어쨋든 설하를 노리는 판에 끼지도 못하고 하이에나처럼 밴드부선배가 설하가 좋아하는
델리스파이스의 인맥을 이용해 공연에 설하를 불렀다고 쪼르르 보고하는 민기.
알고보니 그 선배는 여자애를 공연에 불러 뒷풀이에서 얼큰하게 취하게 한뒤...
꿀껵(?)하고 버리는 나쁜 놈이었는데
설하에게 그 선배 이상하다고 해봐도 씨도 안먹힘 ㅠㅠ
이미 전적이 있는 밴드부 선배... 열받은 부잣집 선배는 사건의 피해자를 직접 부릅니다.
선배는 피해녀를 민기랑 이어주려고 하는데...
피해녀는 부잣집 선배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ㅠㅠ
경쟁자를 물리쳤다고 해서 설하와 잘된다는건 아니기에..
혈기왕성한 민기와 친구들은 미팅도 열심히 해보지만..잘 될 턱이 있나!!
그저 설하 주위의 유일한 남자로써 만족하고 있던 민기.
갑자기 곧 떠난다는 설하의 말에 초조해 집니다.
그리고 톡이 없던 시절이기에 문자로 여러번 끊어가며 고백을 하는데....
찌질이의 역사라더니... 고새를 못참고 열몇통의 답장 재촉 끝에;;;;;;;
고백 두시간만에 거절을 당했음.
진짜 싫으니까 그런거지 튕기긴 뭘 튕겨....
그래! 내가 까인 이유는 문자 때문이야!! 하면서 당차게 직접 고백..
그러나 다시한번 대차게 거절 ㅠㅠ 그리고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며 슬퍼하는 설하.
찌질하다 진짜 ㅉㅉㅉㅉㅉㅉ
타이밍 한번 오지게 설하는 휴학하고 미국으로 그림배우러 떠나고 말았네요.
그렇게 주인공의 찌질했던 첫사랑은 끝나고 맙니다.
민기가 설하 때문에 찌질대던 사이 그나마 외모도 성격도 덜 찌질한 민기 친구들은 여친들이 생기고..
민기는 길을 지나가다 누군가가 설하라고 부르는 소리에 그 여자를 쫓아갑니다.
민기가 찾던 설하(권설하)는 아니지만 또 다른 예쁜 설하(윤설하)를 만나게된 민기
여차저차하여 둘은 사귀게 되고.....
민기는 상상도 못할 찌질함을 발휘하지만 설하는 득도라도 한건지 이런 새키와 계속 잘 사귑니다.
(말이 곱게 안나오네요..죄송)
그러던 어느날 민기는 우리나라 최초로 인천에서 열린 락페스티발 티켓을 구해서 설하와 가는데
락에 별 관심없던 윤설하는 남친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만 가득해 샤랄라 원피스와 하이힐을 신고 오고 ㅠㅠ
하필 비까지 옵니다.
즐기지 못하는 설하와 그런 설하때문에 즐기지 못하는 민기는 화가나 해서는 안될 소리를 하게되고...
결국 둘은 비오는 인천에서 바이바이..(잘했다!!!!!)
서울로 돌아온 민기는 정신못차리고 친구들에게 설하와의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들까지 설하편을 들자 그제서야 가까운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설하는 전하도 안받고... 다급해진 민기는 설하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냉담한 설하 다리에 바짓가랭이(바지는 안입었지만..)까지 잡으며 잘못했다고 빌어서 겨우 용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