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김명정 작가는 전파견문록, 놀러와, 나혼자 산다 등을 이끈 유명 스타 작가입니다.
각국 ‘비정상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각 대학의 어학당 추천은 기본이고,
이태원 유명 술집 사장들에게까지 접촉해 빼낸 특급 리스트를 바탕으로
100명이 넘는 2,30대 외국인을 개별 인터뷰했다고 하네요.
캐스팅에 필요한 조건은 3가지인데
첫째,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할 것
둘째, 자기만의 가치관이 뚜렷할 것
셋째, 앞의 두 가지를 재치있게 표현할 수
있는 한국어 실력을 겸비한 외국인일 것
이라고 합니다.
예상을 뒤엎는 ‘비정상적’인 견해를 쏟아놓는 친구가 필요했지만, 대다수가 뻔한 한국 예찬 에피소드만 나열했데요 그런데 비정상적인 답변을 했던 사람들을 추스려 모은 것이 비정상회담ㅋㅋㅋ
1. 알베르토 캐스팅 비화
이탈리아인 알베르토는 평범한 직장임에도 '비정상'일만큼 행복지수가 높아 신기해서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행복한지 알 수 있는 알베르토 인터뷰 中
알베르토 몬디는 아내와의 인연으로 중국이 아닌 한국에 정착했다. 시간이 흘러 올해로 결혼한지 3년. 한국에 온지 7년째가 됐다.
"한국에 와서 행복해요. 결혼하고 나서 아내랑 함께 사는 것이 행복하고, 좋은 회사와 좋ㅇ은 사람들을 만나는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이 행복하고, 많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는 것도 행복해요. 한국은 살기 좋은 나라에요. 이탈리아는 볼 게 많고 갈 데가 많아서 여행 가기에 좋아요. 아름답거든욥. ㅎㅎ"
2. 에네스 캐스팅 비화
김작가가 특히나 인상적이었다는 에네스의 인터뷰.
“한국에서 외국인이 방송하려면 에피소드가 많아야 살아남죠.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170만명이나 되는데도 하나같이 뻔한 질문, 뻔한 대답들뿐이라 지겨워요. 이 프로그램도 그렇게 가면 몇 회 못하실 걸요? 진짜 걱정돼서 하는 말이니 오해마세요”
3. 장위안 캐스팅 비화
중국인 장위안은 인터뷰때 한국말이 어눌해 선뜻 캐스팅을 못했으나, 더듬거리는 말투로 중국에 대한 편견을 하나하나 해명하려 애쓰는 애국심이 '비정상'으로 보일 만큼 눈물겨웠다고 합니다.